[리포트]
5일 전 도쿄패럴림픽 남자 탁구 경기에 출전한 박홍규 선수.
장애인 탁구계의 간판 스타인 이집트의 이브라힘 하마드투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화제였는데요.
왼팔로 경기를 하는 박홍규 선수와 달리, 하마드투 선수는 탁구 채를 입으로 물고 머리와 목을 써서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두 선수의 장애가 달라 보이는데 어떻게 경쟁이 가능한지 궁금해하는 분들 많아서, 확인해봤습니다.
패럴림픽 등급 분류 기준입니다.
참가 선수들의 장애 유형과 정도에 따라 출전 종목을 구분하기 위해 도입된 건데요.
비슷한 장애를 가진 선수끼리 공정하게 경쟁한다는 취지입니다.
탁구는 장애 등급에 따라서 세부종목이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1에서 5등급까지 선수들은 여자 탁구 서수연 선수처럼 휠체어를 타고 경기하는 반면, 6에서 10등급 선수들은 서서 경기를 펼치는데요.
박홍규, 하마드투 선수는 같은 6등급을 부여받고 경기했습니다.
장애 종류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빅토르 디두크 선수처럼 의족이나 지팡이 같은 보조 장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
"각 종목별로 인증받은 등급분류사들이 있는데요. 선수들을 의료적 기능적으로 경기 전에 엄격하게 평가해서 장애 정도가 비슷한 선수들끼리 공정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장애 등급 기준은 경기 종목별로도 다른데요.
특히 수영은 지체 장애와 시각 장애, 지적 장애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뉘고, 각 장애별로도 신체기능을 점수화해서 등급을 분류해서 경기를 진행합니다.
지금까지 팩트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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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편집 : 황진선 PD
구성 : 박지연 작가
그래픽 : 유건수 장태민
권솔 기자 kwonsol@donga.com